[프로농구] 삼성, SK에 역전승…3점슛에 울고 웃은 서울 더비
[앵커]
레전드 스타 문경은과 이상민 감독이 이끌고있는 프로농구 서울팀 간 맞대결에서 삼성이 SK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파란색 산타 모자를 쓰고 나타난 양팀 선수들.
캐럴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성탄절 추억을 선물합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서울팀간 자존심 대결.
승패는 3점슛에서 갈렸습니다.
삼성은 3점 뒤지던 4쿼터 초반, 천기범과 제임스가 연속 외곽포를 작렬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중반 이후에는 김동욱과 천기범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점까지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삼성은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0대 78로 승리해, 올 시즌 처음으로 SK를 꺾었습니다.
"타이트하게 외곽을 봉쇄하면서 수비를 해줬던게, 오히려 수비가 잘 되다 보니까 공격도 신나서 좀 잘 풀렸던 것 같아요."
반면 3점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SK는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쏜 최준용의 외곽포 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이크를 차고 나선 문경은 SK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성탄절 볼거리로 제공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그런게 집중력이야, 다른게 집중력이 아니라. 윙도 마찬가지야 계속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고."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KT는 4연패를 당했습니다.
김국찬이 3점슛을 무려 7개나 폭발시킨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에 압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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